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DR-BT50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최상위 모델인 DR-BT50 이다.
07년에 출시된 모델이며 아직까지도 최상위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이 제품을 소개할때 High-End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가격은 소니스타일 정가는 23.9만원이며 인터넷에서 18만원 전후로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헤드셋과 헤드폰을 구별하는 기준은 마이크의 유무이다. 이 제품은 성능 좋은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다. 마이크의 성능은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집에서 헤드셋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다. 와우를 하면서 음성채팅을 자주 이용하는데 싸구려 헤드셋은 1년을 못 버티고 단선이 발생해서 선이 없으면 단선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단순한 생각에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을 구매하였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할 당시에는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은 몇개 없었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샀던 싸구려 클립형 제품은 음질은 그럭저럭 들어줄만 했으나 마이크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일주일 만에 팔아버렸다. 그 다음에 구입한 제품이 출시된지 얼마 안된 이 제품이다.


먼저 스펙을 살펴보자.

블루투스 : 2.0버전 + EDR
출력 규격 : Power Class 2
지원 블루투스 프로파일 : A2DP, AVRCP, HSP, HFP
최대 통신 거리 :  약 10m
타입 : 폐쇄,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닛 : 40mm
마그넷 : 네오디뮴
재생 주파수 : 10-25000Hz
시간 : 통화(재생포함) 17시간, 대기 200시간, 완충시간  2.5시간
무게: 본체 180g


블루투스 규격은 2.0이다. 09.4월에 3.0 스펙이 나왔지만 이를 지원하는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며 최신 제품은 대부분 2.0 or 2.1 규격을 지원한다. 내가 이 제품을 구매할 당시(07년)에는 블루투스 2.0이 최신이었다. 2.1의 추가기능을 살펴보니 헤드셋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므로 문제될 건 없다.

통신 거리는 10미터라고 나와있으나 실제 결과는 뒤에 소개하겠다.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음악 감상시는 17시간 대기시는 200시간인데 현존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중에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사진은 찍기 귀찮아서(-_-) 제품 설명의 이미지를 가져왔다.


제품 박스이다. 플래그쉽(??) 모델 답지 않게 종이박스를 사용하였다.


구성품은 헤드셋, AC어댑터, 파우치, 설명서/보증서이다. 파우치는 충격 흡수에 별 도움이 안될것 같다.

제품은 이렇게 생겼다. 부피는 상당하며 모든 조작은 오른쪽에 있는 버튼들을 이용한다.



요렇게 접을수도 있다. 휴대용으로 좋을것 같기는 한데 솔직히 밖에서 쓰고다닐 만한 모양새는 아니기 때문에....


3V 충전기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 내장형이기 때문에 요놈을 이용해서 충전한다.


이 제품과 함께 컴퓨터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위한 동글도 같이 구입하였다. ASUS WL-BTD201M 를 구입하였는데 이건 나의 실수였다. 일반 컴퓨터용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하면 윈도우에 사운드 장치가 하나 새로 추가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기본 사운드 출력을 사용하며 사운드 장치 변경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헤드셋 전원을 키면 블루투스 사운드 장치로 기본 출력 장치가 변경되긴 하지만 이미 사운드를 출력하는 프로그램은 반영이 안된다. 간단히 말하면 게임 도중에 헤드셋으로 소리를 들으려면 게임을 종료했다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제품도 팔아버리고 일반 3.5mm 단자 사운드 출력을 블루투스 출력으로 바꿔주는 동글을 다시 구입하였다.

컴퓨터용 동글이 아닌 일반 동글로 바꾸니 음질이 약간 떨어지고 몇몇 기능(다음곡/이전곡/중지/플레이)을 사용할수 없게 되었지만 사용은 훨씬 편해졌다.

이 제품의 음질은 꽤 만족스럽다. 블루투스 헤드폰은 음질이 안 좋다는 편견을 가볍게 무시할 수 있다. 단 덩치에 맞지 않게 저음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스펙상으로는 무선 통신 거리 10m까지 된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 장애물도 없는 환경에서의 얘기인것 같다. 방 안에서는 통신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방에서 벗어나서 벽에 가로막히면 바로 연결이 끊긴다. 방문과 일직선상으로 5m까지는 문제없이 통신되는걸 확인했다.

마이크 성능은 매우~ 만족스럽다. 음성채팅시 헤드셋을 쓰지 않고 책상위에 그냥 올려놔도 상대방이 듣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핸드폰과 연결해서 전화통화도 해봤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단 마이크 성능이 너무 좋기 때문에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이라면 통화가 힘들것 같다.

참고로 블루투스 헤드셋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면 음질이 팍 떨어진다. 이건 블루투스 기기 특성상 어쩔수 없다.


장점.
1. 뛰어난 음질
2. 훌륭한 마이크 성능.
3. 긴 배터리 수명

단점.
1.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내장 배터리.
2. 부담스러운 크기. 밖에서는 쪽팔려서 못 쓰고 다니겠다.
3. 비싼 가격
4. 유선 연결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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